Greeting

가을의 문턱에서 열리는 Echo Seoul and Cardiac Imaging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위력을 ‘알파고’를 통하여 우리가 직접 목도한 이후로, 인공지능이 심초음파 판독에 접목될 경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초음파 지식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승리 아니면 패배라는 하나의 출구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중간에 수많은 미로와 같은 선택과정을 거치는 바둑이라는 ‘게임’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월한 능력을 보일 수도 있겠으나, 우리가 전공하는 의학의 경우에는 중간 과정에서의 선택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데 반하여, 여러 번의 선택 과정을 거치면서 수많은 출구 중 하나로 나가게 될 수 있는 구조로 바둑이라는 ‘게임’과는 차이가 있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시행 착오를 줄이기 보다는 늘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 우선시되는 상황으로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우려만큼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관점을 저희 심초음파 및 심장 영상 분야에 국한시켜 적용해 보면, 영상의 판독자체는 인공 지능에 맡길 수 있겠으나, 그 판독 결과를 특정 질환에서,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우리가 진료하는 환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인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의 역할과 책임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Echo Seoul and cardiac imaging에서는 오래 전부터 심초음파 및 심장영상기법 위주의 진단법보다는 질환 자체에 집중하여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새로운 심장 영상 진단법이 제시된 경우에도 이 방법들을 임상에서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한 목표보다는 새로운 진단법이 가지고 있는 제한이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각각의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습니다. 올해에도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시고, 이러한 목표에 부합되도록 최선을 다하였으나 혹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아픈 조언이라도 주저하지 마시고 전달하여 주시면, 2020년 Echo Seoul and Cardiac Imaging 준비시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더욱 더 충실한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서도 Echo Seoul and Cardiac Imaging에 참석하기 위하여 일정을 조정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여러분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 반가운 얼굴로 만나 뵙기를 고대합니다.

Program directors
서울대학교 병원 손대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송재관